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대중화, 어렵지만 꾸준히 할 것"

입력 2024-01-09 10:39   수정 2024-01-09 10:43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수소 대중화의 어려움에도 수소 산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수소 (대중화가) 어렵다고 하는데 누군가는 해야 하고 안 하면 뺏길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사명감을 갖고 진행하고 있고 속도는 여러 가지 부침이 있지만 과감하게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소를 집중 투자 분야로 택한 이유에 대해 "20년 전 배터리 전기차(EV)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준비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며 "수소를 해오며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궁극적으로 친환경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는 우리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갖고 있고 그런 면에서 주목받아 여러 곳에서 제휴 요청이 오는 상황"이라며 "수소는 남들보다 빨리 많이 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수소 에너지의 장점에 대해 안전과 접근성, 공정성을 꼽았다.

그는 "수소는 천연가스의 6배 이상으로 쉽게 증발해 화재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환경도 건드리지 않는다"며 "(접근성 면에서) 수소는 자연의 가장 많은 원소로 오늘 현대차가 발표한 자원순환형 방법으로 추출이 가능하고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중동 같은 자원이 없지만 기술만 가지면 (수소 사업을) 할 수 있다"며 "기술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CES 개막 전날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이즈 에브리 웨이(Ease every way)'를 주제로 한 미디어데이를 열고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일군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고,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全) 주기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설계하는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수소) 생산을 위한 메가와트(㎿)급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를 수년 내 양산할 방침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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